꿀잼가득

넷마블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넥슨이 매각매물로 나온가운데 넷마블이 MBK, 텐센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넷마블의 주가는 무려 14%이상 급등하였는데요. 과연 정말로 넷마블이 매입에 나설지 주목이 됩니다.

8일 주식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넷마블은 넥슨 지분 인수를 위해 이달 예정된 21일 예비입찰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넥슨 인수를 위해서 MBK파트너스와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는데요.

넥슨의 김정주대표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보유한 회사지분과 특수관게인드으이 진부 전량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지분 98.64%에 해당하는 주식보유량입니다. 예상가격만 무려 10조원이나 되기 때문에 넷마블에서는 MBK파트너스와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매입에 나선 듯 합니다.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대한민국의 주요 자산인만큼 해외 매각시 국내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면서 넥슨 매입 가능성에 시사를 던졌습니다. 넷마블은 국내게임업계 생태계를 위해서라고 하는데 과연 진심은 무엇일까요?

넷마블 입장에서는 사실 게임 생태계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이겠죠. 그리고 진심으로 입찰에 참여할 것인지 간만 볼 것인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이런 경우 보통 입찰 경쟁으로 들어와서 물만 흐려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넥슨이 매물로 나오자 넷마블은 물론 삼성까지 이름이 거론되면서 넥슨을 매입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일종의 언론 플레이로 보입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산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떤 물건을 너무 사고 싶다고 티를 내면 상인으로부터 눈탱이를 맞고 비싼값에 사게됩니다. 하지만 이거말고도 다른 대안 있어. 꼭 너 아니여도 되 라는 태도로 상인과 마주하게 된다면 상인은 당연히 가격을 낮춰서 어떻게든 팔려고 하겠죠.

비유가 좀그렇지만 넥슨 매각도 같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서겠다고 한 회사치고 제대로 매입을 성사시킨 곳을 본적이 없습니다. 과거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매입하겠다고 나선 케이스를 생각해봅시다. 호반건설이 적극적으로 대우건설 매입하겠다고 해놓고 최종협상 테이블에서 걷어차고 나왔죠? 결국 넥슨 매각은 최종 계약서에 도장이 찍히기 전까지는 아무도 말을 믿으면 안됩니다.